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될 때에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수록 좋습니다. 육체적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질환도 빨리 대처해서 치료를 받을수록 회복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전문가에 의한 치료는 크게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뉩니다. 상담치료를 원할 경우에는 임상심리학자나 상담치료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이들은 상담/임상 심리 분야에서 박사나 석사 과정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상담치료사들은 약물을 처방할 수 없으므로, 약물치료를 받고자 할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 (psychiatrist)를 찾아야 합니다. 이들은 의과대학에서 훈련받은 의사로서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처방되는 60 -70%의 우울증, 불안증 약들이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가정의나 내과전문의 등 환자의 주치의(primary care physician)들에 의해 처방되고 있으나, 더 특수한 정신 질환일수록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정신질환의 종류나 증세, 정도에 따라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중 어느쪽이 더 적합한지가 달라지는데, 일반 개인이 어떤 치료가 더 적당한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생각될 경우에는 상담치료를 받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상담가가 정신과의사를 소개하고 권유해 줄 것입니다. 반대로, 정신과 의사를 먼저 찾아가는 경우, 정신과 의사가 상담치료를 권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증세가 심할수록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이나 가족, 친지가 본인이나 남을 해할 의도를 보인다든가, 심각한 환각 또는 망상 증세로 시급한 위험에 처할 수 있을 경우, 911에 연락하든가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응급실에서 환자를 평가한 후 필요한 경우 입원시킬 것입니다.
대부분의 건강보험이 정신건강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찾을 때에는 어떤 보험을 받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이 없는 분들의 경우, 전문가에 따라 소득 수준을 감안해서 치료비를 조정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park district에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하는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