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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분열병
최선옥 박사
정신과 의사로서 35년간 개업했고 은퇴 한후 강의, 방송, 글쓰기로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례
정신 분열병
100명중에 한명에 생기는 비교적 흔하고 심각한 정신 질환은 정신 분렬병이다. 다음과 같은 case history 를 읽어 보면 윤곽이 잡힌다.
Mr. G 는 18세의 젊은이다. 고등학교 졸업후 직장도 찾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방에서 나오지 않고 음악만 크게 틀고 있다. 책상에 앉아 종이에 무언가 쓰고 있는데 읽어보면 말도 안되는 횡설수설이다. 때로는 무엇인가 혼자 중얼거리기도 한다. 친구와 연락 할 생각도 없고 외출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밤낮을 바꾸어 밤새도록 깨어 있고 낮에는 잔다 목욕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말도 하지 않는다. 이 청년은 1년전 부터 이런 증상이 시작되었고 점점 심해 가는것 같다. 2년전만 해도 공부도 하고 친구도 있었으며 운동도 했지만 지금은 아무 활동에도 관심이 없다. 만나보면 얼굴에 아무 표정도 짖지 않고 말도 거의 없다. 상대방의 눈을 마주 보지 않는다. 눈을 마추지 않는다.
Mr. A 는 33세,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20세때 정신병원에 입원한후 달라졌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해고를 당 하거나 자신이 계속 일할수 없어서 고만 두거나, 과거 10여년 동안 1년이상 일한 직장이 없다. 고등학교때에는 친구도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여자들과 데이트할 생각이 없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고 가끔 가족간에 충돌이 있으면 폭력을 쓰기도 한다. 밤늦게 깨어 있고 낮에 잔다. 최근에는 목욕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끔 혼자서 무슨 소리를 듣는것 같기도 하다.
정신 분렬병은 대개 18살 부터 21살 사이에 시작 된다.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좀 전이나 후에 시작하는 정신병으로서 어릴때는 다른 아이들과 다른점이 없고 공부도 잘 할수 있다. 그러나 일단 병이 발생하면 일할수 있는 능력(학생인 경우 공부)이 점점 없어진다. 지구력이 없어서 조금 하다가 끝을 내지 못한다. 다른 사람과 사귀지 못하는것이 큰 특징중에 하나다. 다른 사람을 향한 연민(empathy)이 없다고 한다. 친구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데이트 할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다. 직장 동료들과도 사귈수 없으므로 대인관계가 점점 불편하게 느껴진다. 심하게 되면 망상이 생겨서 남들이 자기 얘기를 한다, 자기를 감시하고 골탕을 먹이려고 한다 등등 사실이 아닌것을 믿는다. 이것은 피해망상이다. 어떤 환자는 자기가 가장 머리가 좋고 잘 생겼으며 특별한인물 이라는 과대평가가 과대 망상으로 전개된다. 소리를 듣거나 보는 환각(hallucination)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지만 6개월 이상 망상, 환각 등의 증상을 갖고 있으면 정신 분렬병이라는 진단을 할수가 있다.
이병은 만성이며, 정신과 의사의 약물 과 상담이 반듯이 필요한 병이다. 정신과 의사 외에 여러가지 심리적, 직업적 상담이 꼭 필요되는 병이고 이병을 앓는것이 증명되면 Social Security Benefit 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만 하는 병이다. 정신 분렬병이 의심되면 반드시 정신과 의사, 심리 상담자들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병는 결국 친척, 친구 등 환자 본인이 아닌 사람이 치료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