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정신건강협회 창립 – 기자회견
시카고 한인정신건강협회 창립 – “시카고 모든 정신건강 정보 이 곳에서”
시카고 한인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협회가 공식 탄생했다. 지난 23일 출범 행사를 가진 KAWA(Korean American Wellness Association. 한인정신건강협회)는 앞으로 환자와 상담사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홈페이지(kawachicago.org)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 곳에 ‘정신건강의 모든 정보’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7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KAWA를 이끄는 김영옥 회장(임상심리학자)를 만났다. 고객과 상담사 간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말이다.
Q. KAWA는 어떻게 태동됐나.
김영옥 회장 : 박사학위를 위해 시카고에 왔는데, 이 곳에 정신건강 관련 정보가 너무 없는 것에 놀랐다. 한국인 테라피스트 정보는 물론, 정신건강 상담 인식 자체가 보수적이었다. 한국말로 한국인 의사와 상담을 하고 싶은데, “할 데가 없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뭔가 해야겠다’ 생각했다.
작년 7월 저와 아그네스 김 변호사, 이수정 박사, 켈리 노 네 사람이 만나 뭔가 하자고 해 협회 등록, 웹사이트 제작을 시작했다. 테라피스트 리스트 제공하는 수준으로 작게 시작하자 했는데, 일이 확대됐다. 테라피스트들 참여 폭도 넓어지고, 많은 분들의 도움도 늘었다.
Q. KAWA는 어떤 활동을 해나가나.
김영옥: 워크숍을 통해 한인 분들 필요한 것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 제 1회 시카고정신건강포럼(가칭)을 가질 계획이다. 시카고 모든 분들이 와서 강의도 듣고 테라피스트들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KAWA는 브릿지(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담사 찾기도 어려웠다.
Q. 누가 설립했나. 현재 이사회 멤버는?
김영옥 :저와 아그네스 김 변호사(Secretary), 켈리 노(Treasurer), 이수정 박사(Psychiatry)가 협회를 설립한 뒤 미셀 남 대표(홈페이지 제작), 박혜미 디자이너(그래픽 디자인), 서소영 박사(Psychology)를 추가 영입했다. 아울러 고문으로 채규만 박사와 최선옥 박사가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현재 실행위원은 모두 9명이다.
Q. 오늘은 어떤 자리로 마련했나.
김영옥: 공식 오픈 행사는 아니다. 기자분들과 상담사 두 그룹만 초청하려 했는데 여러 분들이 관심을 가져 서포터들과 후원자, 학생 등도 다수 참가했다. 참석자들 대부분 뭔가 KAWA에 도움되는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오늘 프로그램은 일단 KAWA를 소개하는 순서와 두번째 2세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아시안 아메리칸 테라피스트 그룹 등의 소개 시간을 갖는다. KAWA가 1세대들을 타깃으로 한다면 이 그룹은 1.5세대, 2세대를 타깃으로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카고 최초 한인 대상 중독자 모임도 소개된다. 오늘은 시카고 한인들의 정신건강 문제점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Q. KAWA가 제공할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는.
김영옥 : KAWA 구성원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웹사이트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며, 10월 워크숍도 잘 준비하겠다. 기타 다른 테라피스트들이 워크숍을 원하면 이를 지원할 생각이다. 교육 위주 행사가 될 것이다. 8월에는 후원자 모임을 갖고, 9월 스몰 워크숍도 기회가 되면 갖고 싶다. KAWA는 다리 역할을 한다. 캘리포니아처럼 시카고에도 한국인을 위한 정신건강 상담 센터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것을 돕고 싶다.
Q. 홈페이지는 어떻게 운영되나
김영옥 : 증상을 설명하면 전문가 답을 달아주는 코너는 논의 끝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잘못된 조언에 따른 책임성이 너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신 한국말을 하는, 한국 정서를 갖고있는 전문가들을 이 곳에서 대부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최선옥·채규만 박사의 케이스 스터디도 올렸으며, 각 증상에 따른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전문가들은 모두 100% 직접 컨택한 분들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시카고의 모든 정신건강 정보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